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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및 금요 설교

 

새벽설교: 하나님의 뜻과 나의 뜻, 그리고 공동체

  • 조회 : 245
  • 2023.05.20 오후 11:44
  • 성경말씀 : 민수기 32:1-19
  • 설교자 : 황주성 목사
  • 설교일 : 2023-05-20

40여 년의 광야생활을 마친 이스라엘 백성은 아모리 왕 시혼, 바산 왕 옥, 모압과 미디안을 물리칩니다. 그래서 요단 강 동편에는 이제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세력이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갈 차례입니다. 하지만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요단 강을 건너지 않고 요단 강 동편에 정착하기 원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전쟁을 통해 얻은 심히 많은 가축 떼를 목축할 만한 땅을 요단 강 동편에서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이들을 심하게 책망하는데, 그 이유는 이들의 요청이 40여 년 전의 열 명의 정탐꾼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을 낙심하게 해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가지 못하는 일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자신들의 안녕을 위해 요단 강 동편의 땅을 요구했지만, 40여 년 전의 광야 1세대와 같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뜻이 모세에 의해 가로 막혔을 때 모세에게 반역하기보다는 모세의 지도력을 인정하고 모세의 말을 청종했다는 점에서 그랬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모세의 말을 바탕으로 새로운 타협안을 제시합니다. 그 타협안의 골자는 가장 먼저 가장 비옥한 땅을 요구한 만큼, 가장 앞서서 공동체를 위해 싸우고, 또 가장 나중까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들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하는 동안 자신들이 했던 약속을 지켰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무엇'을 하는가의 문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뜻은 단순히 '무엇'을 하는 것의 문제를 넘어서 '어떻게'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성경은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어디에' 정착하는지에 문제보다, 그들의 결정을 이행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행하는지에 더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즉, 그들이 어디에 정착하는지의 문제에서가 아니라 그들이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그 모습에서 하나님의 뜻을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최근에 어떤 문제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무엇'에 문제와 '어떻게'의 문제 중에서 어디에 더 집중하고 있을까요?

 

2.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행할 때에 혹시 그것을 나와 하나님의 관계에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을까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행할 때 공동체를 생각한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는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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