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의 끝없는 추격과 피가 말리는 상황에서도 다윗은 매순간 자신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다윗도 어느 날 찾아온 갑작스러운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기스 왕이 통치하는 블레셋으로 망명을 택하게 됩니다. 맹수와 싸워 이기고 물맷돌 하나로 골리앗을 쓰러뜨린 그의 용맹함은 사울의 추격이라는 두려움 앞에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누구에게나 두려움은 찾아옵니다. 아무리 은혜를 많이 경험한 믿음의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인간은 두려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러나 불안과 두려움이 나를 엄습할 때, 그것을 어떻게 해결 하느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두려움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해결하기 보다는 인간적인 계산을 따라 문제를 풀어가려고 했습니다. 사울의 추격은 따돌렸지만 결국 다른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며 다윗의 마음을 괴롭게 하였습니다. 

묵상 질문

1. 다윗은 자신을 도우시는 기적같은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블레셋으로 망명 해야만 했을까요? 다윗이 놓친 것은 무엇입니까? 

2. 나로 하여금 당당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것들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