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설교: 삶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의 손
시편 92편의 표제어는 안식일의 찬송 시인데 시편에서 유일합니다. 안식이라는 주제를 생각할 때 여러 구절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천지창조, 십계명, 그리고 일하는 것에 대한 엄격한 금지 등입니다. (출 35:1-3) 이 중에서 시편기자는 창조 이야기와 연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본문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7번 나오기 때문입니다.
창조 이야기를 보면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일을 마치신 후 일곱째 날에 안식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그처럼 시편의 기자는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 때문에 찬양하며 기뻐합니다. 그런데 4절에 보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셨는지는 나오지 않고 주의 손이 행하신 일로 높이 외친다고 합니다. 5절에서는 그 일이 크고 주의 생각이 매우 깊으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보게 되는 것은 이 시편의 기자가 자신의 삶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섭리적인 손길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창조하신 이후에도 만물을 다스리시고 인생에 세밀하게 섭리하십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쉼을 얻는다는 것은 이렇듯 삶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 입니다. 그러한 관점으로 삶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해석해 나가는 것입니다.
묵상질문
1. 주일에 많은 섬김과 활동으로 지쳤던 적이 있습니까? 그때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2. 삶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손을 보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