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기독교의 뿌리는 유대교였고,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자연스럽게 유대인 중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베드로가 깨달은 것처럼,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분이셨습니다 (34-35절).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와 함께 고넬료를 찾아온 유대인 신자들은,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셨던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크게 놀랍니다 (44-45절). 이는 이방인들 역시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하나님의 상속자가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베드로와 유대인 신자들은, 자신들이 오랫동안 매여 있던 유대 정결법과 이방인들에 대한 편견 너머에 존재하던 단순하지만 위대한 진리를 재발견합니다. 하나님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주를 의지하는 모든 자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우리가 오랫동안 신앙생활하면서 굳어진 습관과 신학적 사고가 혹시 단순하지만 명료한 진리를 가리는 경우는 없는지 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