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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주여, 고쳐 주소서! 0301

  • 임철성
  • 2020.02.29 오후 03:55

주여, 고쳐 주소서!

 

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코로나19)으로 세계가 떠들썩합니다. 전 세계에 코로나19이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하기도 하고, 다른 전염병에 비해 치사율이 높지 않다는 점을 들어 과도한 반응이라는 서로 다른 극단적인 이해가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 코로나19이 국가재난의 문제로 다루어져 한국교회 역시 이에 애써 협력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형집회와 기타모임을 자제하고 온라인 예배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내 한인교회는 잠잠한 미국교회와는 달리 좀 더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예배는 정상적으로 진행하나 기타 다른 사역들을 연기하거나 중단하고 대안으로 온라인이나 SNS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브론 교회도 예배와 각종 모임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당회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큰 방향을 정했습니다. 첫째, 각종 뉴스와 방안을 참조하며 주의하되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 한국의 상황이나 대처방법보다는 미국정부와 보건당국 및 쿡카운티의 주의사항을 고려하여 대처하는 것입니다. 일부 기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휴교나 폐쇄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놓았다고 합니다. 헤브론 역시 현실과 가능성 사이에서 현실적인 예방차원을 선택하되 위축되기보다는 교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예배와 모임은 정상적으로 진행하되 성도들께서 안내문을 참고하여 협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브론 성도는 이 사태를 어떻게 이해하고 반응해야 할까요? 교회역사 속에 전쟁과 전염병 속에서 성도들의 신앙적 대처는 세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성도와 교회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구의 잘못인가를 떠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먼저 돌아봅니다. 하나님은 "혹 전염병이 유행할 때 성도가 하나님의 얼굴을 찾으면 그 땅을 고친다(역대하7:13-14)"고 약속하셨습니다. 당장의 불안과 염려와 원망 대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점검하고, 신앙을 회복하는 것이지요. 방어적 태도 대신 오히려 적극적으로 약한 성도들을 살피고, 사회의 안정을 위해 여러분 자리에서 빛처럼 희생하는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지요.

 

2020. 3.1.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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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여, 고쳐 주소서!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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