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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다 감사하다 0906

  • 임철성
  • 2020.09.10 오전 10:10

다 감사하다!

 

근 들어 가장 일이 많은 한 주입니다. 기본적으로 교역자 모임이 세 번 있고 (EM, KM, 교육부), 당회 및 위원장 모임이 있습니다. 여기에 교단 선교부, 노회 준비모임, 고시부 모임 등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1-2시간이면 마치지만 어떤 모임은 5시간이 걸리기도 하지요. 목회를 하면서 대체로 얘기가 통하는 사람이 더 많지만, 얘기가 통하지 않는 경우도 꽤 됩니다. 척하면 삼천리의 한민족이 언제부터 이렇게 의사불통이 심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전달자가 문제인지, 수신자가 문제인지, 주변이 시끄러워서 그런 것인지…. 죄없는 진통제만 줄어듭니다.

 

디옥 담당 김목사님이 전교인 전화심방과 관련하여 팁을 적어 놓은 것을 보며 웃음이 나오더군요. 성명 옆에 빨간글씨로‘귀’라고 써놓은 것은 귀가 잘 안 들리시는 분으로서 큰소리로 통화해야 한다는 뜻입니다.‘전’이라고 써 놓은 것은 전화를 드려도 연결이 잘 안 되는 분입니다. 꼼꼼하게 챙겨주신 목사님께 감사합니다. 계획대로 1구역부터 전화심방을 시작하였는데, 참 좋습니다. 10분에서 20분 정도인데, 건강상태를 여쭙고 예배를 어떻게 드리고 계신지를 듣습니다. 기도드리고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다들 잘 견디며 그 와중에 교역자와 교회를 염려합니다.

 

번의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드리던 중, 드디어 세 번의 현장예배와 실황중계를 통해 온라인 예배를 드렸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위한 토요 녹화와 현장예배를 조금씩 보완하였습니다. 당분간 성가대는 꿈도 꾸지 못하게 되었고, 그나마 헌금특송도 녹화로 참여합니다. 그 제한된 환경에서도 얼마나 최선을 다해 순서 하나 하나를, 그리고 맡은 역할을 감당하시는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고맙다, 감사하다”탄성이 터집니다. 이들이 없었다면 내일을 모르는 이 불안과 두려움의 나날이 얼마나 더 외롭고 답답했을까 하여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됩니다. 다 감사합니다.

 

2020. 9. 6.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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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감사하다 0906
  • 2020-09-10
  • 임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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