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를 비운 선교사의 마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주님의 은혜로 막내 지모세 전도사의 웨스트민스트 신대원 졸업식(5/27)에 가면서 막내가 사역했던 필라 영생장로교회에서 여성선교대회(6/1-5)가 열려 때 맞추어 아내는 참석하고 은혜 받고 저는 뒷전에서 은혜 더 받았습니다.

또 막내가 올림피아 중앙장로교회 청소년 전담 사역자로 부임 하게 되어 이사 정리 까지 돌보아 주고 돌아 왔습니다. 

선교지 사역을 성령님께 의탁하고 갔지만 약간 염려가 되고 막내 새 부임지에 좀더 빨리 날자가 잡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두 달 반을 비우게 되었던 것입니다.  

*신체 부자유자 복음사역은 작년 홍수 이후 장소 관계로 쉬었기에 돌아온 8월 마지막 주부터 하기로 했으니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순회 천국 복음 메시지는 매달 한번씩 갔기에 두 달 반을 쉬기로 하고 돌아와 원 계획대로 매 주 정해 진 교회로 설교하러 가니 역시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작년 5월 15일 시작한 부흥의 불길 회개기도 운동은 처음 상당히 힘들게 하는 그룹이 있었습니다. 바로 사역자들 이었습니다. 기도회를 저와 아내가 인도하고 필리핀 전도사들은 벽에 기대어 두 다리 뻗고 구경하는 자세니 속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나오니 고맙게 여기고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12월 까지 7개월 동안 기도회를 인도하며 회개가 일어나며 필리핀 전도사들이 바르게 앉아 자숙했고 성령의 만지심이 있게 되자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년 1월부터 제가 통제하며 기도회 인도를 돌아가며 세웠고 4월부터 제가 내려 앉고 필리핀 전도사들이 전적으로 인도하게 하고 제가 5월 20일 떠났던 것입니다.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성령님게 의탁하고 두 달 반을 비운 것입니다.

돌아와 보니 전혀 흔들림 없이 매주 60-70명 평균 참석했고 더 놀라운 일은 기아대책 파송 싱글 여 선교사가 자기 사역지의 젊은 이들을 데리고 참석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기도회 분위기와 회집 인원수등 여 선교사의 이야기가 그 동안의 보고로 충분했습니다. 제가 도착하자 이렇게 물었습니다. “매주 금요일 저들이 차를 타고 와야 하는데 차비를 얼마씩 지원하느냐”고 했습니다. 제가 답하기를 “차비라니요. 아무 것도 제공하는 게 없고 보시는 대로 마치고 비스켓 하나에 주스 한 잔이 다 입니다.” “아니 차비도 안 주는데 매 주 온다고요.? 저는 한달 간 가서 데리고 오고 차비 주고 했는데 이제 그냥 오라고 했더니 한 명도 안 왔다”고 했습니다.

저도 이 일은 기적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여 선교사도 계속 참석하면서 놀란 일이 고등, 대학생들이 주를 이룬다며 돈벌이 하는 일도 없고 공부하면서 무슨 돈으로 매 주 오며 또 재미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찬양하고 마냥 회개하라고 통성기도 시키는데 저렇게 오다니 정말 기적이네요 라고 했습니다.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이 주님이 마지막 때 쓰실 일군임을 확신합니다.

선교사의 사명 “가서 제자 삼아라” 라고 하셨는데 제자 가 없다면 선교는 실패함을 인식하고 회개 시키는 일이 제자 삼는 일의 첫 관문임을 저는 교사 훈련 때도 피부로 느낀 것입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  이 말씀은 기도원에 있는 성구입니다. 정말 회개가 아니면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떤 제자훈련 전문 목사님이 한탄한 말씀입니다. 그렇게 제자훈련 과정을 다 거쳤는데 변하지 않았어!! 제자훈련 강해설교 잘 해도 변하지 않습니다. 5일만에 변화가 가능합니까?라고 저에게 묻는다면 저는 가능합니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5일 안에 회개의 영이 임하기만 하면 변화 됩니다. 이미 회개로 변화 된 이들이 있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필리핀 주재 지광남, 이순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