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Halloween Festival에 대한 성경적 관점

앞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할로윈데이는 저승세계의 나쁜 영들 혹은 죽은 자들의 영혼을 위한 기도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상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비성경적인 것이 분명합니다.

1) 컬트족이 믿었던 ‘저승의 영들이 우리를 찾아올 수 있다’는 견해는 잘못된 것입니다. 성경은 이미 죽은 영들이 우리를 찾아올 수 없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 즉시 천국에 가거나 아니면 지옥에 들어가게 됩니다 (고후 5:8; 빌 1:23,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32장 1조).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모든 육체를 부활시키시고 심판하실 날이 될 때까지, 죽은 자들은 천국 혹은 지옥에서 지내게 됩니다. 누가복음 16장에서 볼 수 있듯이, 죄인의 영혼은 죽어서 바로 지옥에 떨어지게 되며, 그곳에서 결코 다시 나올 수 없습니다.

2) 천주교에서 가르치는 ‘죽은 영혼을 위한 기도’는 잘못된 것입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자기 자신이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믿음으로 되는 일이지, 죽은 후에 다른 이들이 기도해주거나 헌금해주거나 케익을 주거나 하여 천국에 가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천주교에서 주장하는 연옥 (죽은 후에 잠시 거하게 되는 곳)은 그 성경적 근거가 매우 희박한 사상으로, 기독교에서는 연옥의 존재를 믿지 않습니다. 사람이 죽게 되면 신자는 즉시 천국으로, 불신자는 즉시 지옥으로 가게 됩니다.

3) 성경이 말하는 귀신은 타락한 천사들, 악한 영들인데, 이들은 결코 죽은 자들의 영혼이 아닙니다. 사람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제 3의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귀신들은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을 그들의 힘으로 굴복시킬 수 없습니다. 믿지 않는 자나 신앙이 연약해진 자에게 위협이 되는 경우들이 있지만,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성도들은 그 이름의 권세로 인하여 귀신들을 넉넉히 이기게 됩니다 (막 16:17; 요일 5:18; 약 4:7).

4) 특별히, 살아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죽은 모든 사람들을 다스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계 20:11-15). Samhain이나 다른 어떤 영, 사단, 귀신이 사후세계를 다스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세상을 다스리시는 참 신이십니다 (신 4:39).

4) 그러므로 Halloween은 그 유래와 영적인 의미에 있어서 모두 비성경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래를 가지고 있는 Halloween에 참가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음이 분명합니다.

Reference

박 아론, 기독교 종말론: 영생과 내세,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1998), 87-157쪽.

루이스 벌코프, 조직신학 (하), 권수경/이상원 역, (서울: 크리스챤 다이제스트, 1991),948-964쪽.

M. J. Erickson, Christian Theology, 2^nd ed. (Grand Rapids: Baker, 1998), 1172-1190쪽.

3. 기독교적 가치관에서 본 대응방안

1) 하지만, Halloween은 일종의 축제로 이미 자리잡았고, 우리 자녀들에게는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holiday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말씀으로 우리의 삶을 늘 새롭게 하는” 신앙을 가르칩니다. 즉, 우리가 받은 전통이나 또한 세상이 가르쳐주는 문화적인 개념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오히려 세상의 문화를 성경적인 방향으로 주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 하겠습니다.

3) 그러므로, Halloween day를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기보다는, 오히려 성경적인 “영혼”에 대한 가르침을 알려주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자녀들이 친구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성경적이고도 건전한 놀이문화를 만들어내는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첫째, 성경이 말하는 “영혼”에 대하여, “생명”과 “죽음”에 대하여, “귀신”에 대하여 가르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합니다. 더불어 예수님의 생명이 신자들에게 주어진 것과, 하나님의 영인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교회 안에서 적극적이 놀이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아이들이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놀이 프로그램이 단순한 놀이를 넘어서서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가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