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말씀은 너무나도 명확합니다. 어린아이가 들어도 이해할 수 있을만큼 단순하며 분명합니다. 하지만 때론 난해하기도 합니다. 특히 오늘 말씀은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제자들의 머리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28-31절에서 예수님은 이런 일이 일어나면 인자가 다시 올 것이며,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말씀하신 일이 다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32절에서 갑자기 핸들을 급하게 꺾으시는 듯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이말씀을 들은 순간 종말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으로 잔뜩 긴장되어 있던 제자들의 맥이 탁 풀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도대체 예수님, 뭘 말씀하고 싶으신 거에요??” 

예수님이 말씀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종말은 지금 올 수도 있고 늦게 올수도 있다. 하지만 꼭 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너희가 어떻게 그 종말을 맞이할 것이냐 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그리고 하나님나라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각자의 소명을 담당하며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것을 원하십니다(34절). 오늘 주님이 불러주신 소명을 잘 감당하는것, 그것이 종말을 잘 맞이하는 방법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오늘 하나님이 여러분께 맡겨주신 소명은 무엇 입니까? 

2. 하나님과의 관계, 나자신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에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하나님나라 위한 일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