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 비유만큼 한국 교회에서 자주 설교 되고 성도들이 오해하는 본문도 없습니다. 달란트 비유는 하나님이 주신 재능이나 은사를 잘 사용하라고 주신 교훈이 아닙니다. 성과나 결과를 만들어내라는 교훈도 아닙니다. 재능을 잘 사용해서 천국에 참여하고 그렇지 못해 천국잔치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달란트 비유를 도덕적으로 읽게 되면 우리의 구원이 나의 열심과 행위에 좌우되는 심각한 오류를 가져오게 됩니다.  

달란트 비유는 오히려 은혜를 받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달란트 비유는 천국에 관한 비유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시 노예들이 감히 받을 수 없는 액수인 달란트(=6000데나리온)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주인의 무한한 은혜와 사랑을 입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옛 이스라엘은 일찍이 복을 받아 열방의 빛으로 부름을 받았지만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달란트(은혜)를 땅에 묻어두었습니다. 주인을 오해한 결과 하나님의 율법도 오해하고 하나님의 뜻도 임의대로 해석하였습니다. 하지만 세리와 죄인들 예수를 따르는 새로운 무리들은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그대로 받고 믿었습니다. 새로운 백성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는 더욱 전파되며 새로운 달란트를 낳았습니다. 

묵상 질문  

1. 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무익한 종입니까? 

2.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살아가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