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와 약속을 통해 평화를 구가하던 다윗은 요나단과의 언약을 기억합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삼상20:42). 그리고 요단 동편에서 칩거하며 살던 므비보셋을 찾아 데려옵니다. 언약에 근거한 하나님의 은총(헤세드)을 베풀기 위해서입니다(1,3,7절). 다윗은 사울의 기업을 므비보셋에게 돌려주었고, 종 시바를 통해 관리하게 합니다. 또한 항상 왕의 식탁에서 먹도록 왕자같이 대우합니다. 눈에 띄지 않는 세상 그늘에서 살던 다윗을 찾아내어 언약을 맺고 그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헤세드, 다윗은 숨어살던 므비보셋을 찾아내어 요나단과 맺은 언약대로 그를 돌봅니다.

인애를 의미하는 헤세드는 상대방의 상황과 조건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에서 오는 언약적 사랑입니다.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인생을 찾아오셨습니다. 죄와 허물로 죽은 어둠의 자식들입니다. 이제 다윗을 잊으십시오. 대신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신실하신 언약대로 구원하시고, 예수 안에서 아들 즉 상속자로 삼으셨습니다. 또한 날마다 일용할 양식과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성도는 우리의 영원한 기업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찬양합니다. “나의 영원하신 기업 생명보다 귀하다”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기업을 얻기 위해 마음 졸이기보다 영원하신 기업의 수혜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묵상질문

1. 다윗의 헤세드를 정치적 행보로 이해하기보다는 하나님의 헤세드로 살아가는 다윗이 하나님처럼 헤세드를 베푸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헤세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십시오.

2. 하나님의 헤세드, 언약적 사랑의 절정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것을 상기시켜주는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암송하고 싶은 구절이 있습니까? 암송하고 묵상하고 기도해 보십시오(롬5:8, 8:32,딛3:5, 엡2: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