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넬은 사울이 죽고나서 이스라엘의 왕이 된 이스보셋과 세력 다툼을 하는 관계에 있습니다. 아브넬은 판세를 잘 읽고 정치적 술수가 있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아브넬은 다윗의 세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자기가 다윗과 싸워봤자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이미 계산하고 있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찾아가 설득하는 것 입니다. 아브넬이 이렇게 하는 동기는 자기의 안위를 보장받기 위함입니다. 가망 없는 싸움은 피하고 어서 다윗에게 붙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 입니다. 그리고 다윗이 환심을 사려는 말로 다가갑니다. 사무엘서의 중심 메시지에서 생각해 볼 때 지금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정하신 왕을 세우는 것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브넬이 자기 뜻을 위하여 무엇을 계획하고 도모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아브넬의 계획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이루는 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장면에 나오는 요압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동생 아사헬을 죽인 아브넬과 요압 사이의 안 좋은 관계를 통해서 하나님이 다윗 주변의 사람들을 하나 하나 정리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 간의 관계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실패, 이기적인 모략, 심지어 사람간에 뒤틀린 관계가 있더라도 그것을 바꾸어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이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있음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며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갑시다. 

묵상 질문 

1. 전화위복과 같은 일을 경험하였을 때 그 일에 대한 나의 반응은 어떠하였습니까? 

2.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통해서도 그분의 뜻을 이루어가신다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