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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추수감사주일 1114

  • 임철성
  • 2021.11.14 오전 01:07

추수감사주일

 

바람과 눈이 섞여 내리던 금요일, 고 안종곡 집사님의 하관예배를 드렸습니다. 전목사님의 복음 메시지가 우렁차게 전해졌을 뿐만 아니라 생전의 안집사님을 떠올리게 하는 생생한 나눔이 함께 있었습니다. 2018 2월 마지막날에 대심방을 통해 처음 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 날도 궂은날이었네요. 심방을 마치고 뜨끈한 만두국을 대접해 주시며 언제든지 또 오라고 하시더군요. 끝까지 유머를 잃지 않고 하나님 사랑의 품에서 천국을 소망하던 집사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번에는 뜨끈한 갈비탕을 대접받았습니다. 다만 또 오라는 말씀은 못들었지요.

 

옥지 권사님께서 오는 수요일 한국으로 영구귀국하십니다.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오랜 세월을 지내셨는데 아들이 있는 한국으로 가시게 된 것입니다. 아흔넷, 고령의 나이도 문제지만 투석을 받고 계신 상황이라 한국 가시는 길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전화를 드렸더니 교회를 나가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하시더군요. 2000년에 등록, 꼬박 21년을 헤브론에서 신앙생활하셨으니 아쉬움이 남는 것은 당연합니다. 기도를 해드리고 전화를 끊었는데 권사님 좋아하시는‘주 안에 있는 나에게’를 불러드렸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지니아에서 알게 된 한 청년의 인생목표가 추수감사주일을 앞두고 눈에 크게 들어왔습니다.“이 세상에서 역사상 하나님께 감사를 제일로 많이 한 사람으로 기억남기를, 꼭 그렇게 되자!!”그녀를 만나면 이런 결심을 하게 된 동기와 감사내용을 묻고 싶더군요. 추수감사주일 헌금 많이 하시라고 광고하는 것 아닙니다. 감사는 우리 주 예수님께 뿌리를 박은 견고한 삶의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잊고 살아온 하나님의 은혜, 돌보심, 신실하심, 셀수 없는 약속들을 찾아내셔서 마음깊은 감사의 열매들을 넘치도록 가지고 오시길 바랍니다. 감사하는 성도님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 11. 14.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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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수감사주일 1114
  • 2021-11-14
  • 임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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