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블레스 유!
미국의 장례식에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위로의 말로 사용합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는 재채기를 하면 이 인사를 받습니다. 허리를 다친 주일과 그 이후에도 어색한 걸음걸이 탓에 허리가 괜챦냐는 인사를 많이 받았습니다. 염려에 주신 덕에 다 나았습니다. 허리가 아플때는 잔기침을 하는 것도 두려워서 입과 코를 막은채
침을 삼켰지요. 그게 몸에 배여 재채기가 나오려고 할 때는‘혹시’하는 마음에 조심합니다. 그러고보니 몇 주 동안 갓 블레스 유! 인사를 받은 기억이 없네요. 통증없이 재채기를 하고 나서 얼마나 기쁘던지요. 갓 블레스 유!
처음 세인트루이스를 방문했습니다. 월요일에는 임원회로 모여 노회절차와 역할을 확인하고 화요일 노회 직전까지 장로고시를 진행하느라 진이 다 빠졌습니다.
다행히 노회가 순조로이 진행되어 스트레스는 덜 했지요. 노회에 참석하신 송용걸 목사님
내외께도 인사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병기 장로님, 정진부 목사님과
함께 차편으로 돌아오면서 모처럼 인간적인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중부노회의 목사회원은 50명이 넘지만 교회는 19개입니다. 내년 총회준비를 중부노회가
맡았습니다. 벌써부터 부담스런 행보를 거듭합니다. 갈 길이 멉니다.
주일에 추석 합동추모예배를 헤브론동산에서 드립니다. 작년에는 코비드 때문에 건너뛰었는데 올해는 종전처럼 인도합니다. 2016년, 부임도 하지 않았는데 마침 방문하게 되어 추모예배를 인도했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혹시 모범 추모예배순서가 필요하시면 작년에 사용한 별지를 사무실에 비치해 둘테니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이찬우 목사님의 방문으로 오랜만에 대면교제를 하였습니다. 창립 50년이 넘는 오래된 교회에서 팬데믹 기간을 지혜롭게 감당하시더군요. 친정교회를 방문했는데 빈손으로
돌려보낸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갓 블레스 유!
2021. 9. 19. 임철성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