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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딱 일년 전 0321

  • 임철성
  • 2021.03.20 오전 09:18

딱 일년 전

 

리 모두는 계획도 세우지 않은 채, 이 먼 여행길을 시작했습니다. 잠간이면 될 줄 알았지요. 넉넉잡아 3월말이면 끝나고 4월부터는 당연히 정상적인 일정을 시작할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는 꼬박 3개월을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드렸고, 6월 세째주일 아주 조심스럽게 한어권 장년 예배 9시와 11시를 제한적으로 열었습니다. 간소화된 주일예배를 시작으로, 새벽기도, 중고등부, EM 예배를 차례 차례 오픈하면서 우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도 없이 코비드 계절만을 지내야만 했습니다. 한 주일이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일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일년 후엔 어떻게 될까요?

 

이 묶이고 마음이 묶이면서 불안속에 사재기를 지켜 보는 동안 거리두기와 마스크, 손 소독제는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악수와 포옹, 친교식사와 수다를 멈춘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열렬한 찬양과 기도까지 입을 닫거나 마스크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눈만 마주칠 수 있어도 다행이지요. 이렇게도 살아집니다. 아직까지는 각 예배마다 50명 정원으로 참석자를 제한하고 있으나 스티커가 붙은 자리는 63좌석이니 여유는 있습니다. 다만 중고등부 현장예배를 시작하면서 보통3부 예배는 60명을 넘고 있으니 상관이 없으시다면 부디 1부와 2부 예배 시간을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디어 다음 주일 예배 중에 세례식을 합니다. 당회에서 신중하게 의논한 결과 성찬식은 잠정적으로 보류입니다. 복음 안에서 성도의 연합을 표현하고 누리는 성찬식이기에 현장 예배를 적극적으로 오픈하고 독려하기 전까지는 기다리려고 합니다. 이 와중에 기쁜 소식은 이강천 목사님이 서울에 위치한 새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일단 목사님만 4월부터 목회를 시작한 후, 가족들은 후에 이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헤브론 교우들께 마음깊이 큰 감사를 전하더군요. 헤브론교회에 오셔서 직접 인사하길 강권하였습니다. 새로운 일년을 기대합니다.

 

2021. 3. 21.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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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일년 전 0321
  • 202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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