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신명기 1-3장에서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회상합니다. 특히 2장부터 오랜 광야 방황을 마치고 가나안 땅 문턱까지 나아오는 도중 여러 민족들의 땅을 지나온 시간이 회상됩니다. 특히 시혼과 옥의 땅을 지날 때 이스라엘은 그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2절에는 바산 왕 옥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과 적들을 이스라엘에게 넘겨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3절부터 7절에는 전쟁의 경과가, 8절에는 전쟁을 요약하는 내용이, 그리고 이어지는 10절에는 전쟁을 통해 차지한 땅들의 목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산 왕 옥과의 전투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투는 만만한 전투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바산 왕 옥은 그 침상이 아홉 규빗이 될 정도의 위협적인 거인이었으며 (11절), 그가 다스리는 성읍은 대단히 견고했기 때문입니다 (5절). 하지만 모세가 이 사건을 회상하는 오늘 본문의 내용에는 이스라엘이 한 일과 수고보다 하나님의 말씀과 행하심에 대한 강조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누군가에게 우리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면, 우리의 이야기는 우리 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낸 자랑할 만한 것들의 관점으로 구성된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하나님의 은혜의 관점으로 해석된 이야기일까요? 그리고 그런 차이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태도에 어떤 차이를 만들어낼까요?

묵상을 위한 질문 

1. 누군가에게 당신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가장 전하고 싶은 내용은 무엇입니까?

2. 당신의 일상의 말과 생각에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