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절기를 볼 때 중요한 것은 그 날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깨닫고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가 어떤 관계인지를 알라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절기준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다시 기억하게 하는 장치와 같습니다. 

본문에는 세 가지 절기에 대해 나오는데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입니다. 각각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 이라고도 하는데 (출 23: 14-17) 이스라엘이 매년 이 세 절기를 지키라고 합니다. 안식일을 비롯하여 이 모든 절기를 지키는 모든 것은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 광야생활 가운데에도 기르시고 먹이신 하나님, 수확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감사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뜻을 기억하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새롭게 다짐하는 것입니다. 그 분의 은혜를 리마인드 한다는 의미도 포함됩니다.   

교회의 절기들을 생각해 보면 예수님이 오신 이후로 이러한 구약의 절기들을 그대로 지키지 않습니다. 대신 부활절과 크리스마스에 큰 의미를 둡니다. 이렇듯 교회력의 중심에는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매주 드리는 예배, 매번 돌아오는 절기들을 통해 우리가 새겨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 공동체로 모인 영적인 가족으로써 한 주님을 함께 먹고 마십니다. 이것은 성찬식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분의 살과 피를, 영적인 양식을 함께 먹습니다. 같이 먹으며 주 안에서 교제하고 성장하며 풍성하게 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떡과 잔을 나누는 데는 차별이 없습니다. (11, 14절) 누구나 그리스도로 풍성해야 합니다.

묵상질문

1. 매년 교회에서 행해지는 절기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2. 교회의 절기들의 의미를 풍성하게 해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