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인생 후반기의 모습은 참담합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아버지의 반역자가 되어 예루살렘을 차지하고 다윗과 그의 일행을 추격하는 중에 있습니다. 자식에게 쫓기는 다윗의 모습은 외부의 시선으로 보면 초라하기 그지없고 실패한 인생입니다. 비록 그의 후반기 인생은 바닥까지 낮아졌지만 하나님의 다윗의 삶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한 때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박식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불리며 다윗의 참모 역할을 하였던 아히도벨은 이제 변절자가 되어 압살롬과 함께 반역을 꾀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모략이 압살롬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자, 실패를 직감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집을 정리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그렇게 압살롬의 진영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게 됩니다. 한편 다윗의 일행들은 수적인 열세와 쫓기는 신세에도 불구하고 이방인 암몬 족속이 다윗의 일행을 도우며 전쟁 물자와 식량을 공급합니다. 하나님은 아히도벨의 악한 계략은 수포로 돌아가게 하셨으며, 후새의 지혜와 여인의 용기를 사용하셔서 다윗을 도우셨습니다. 

묵상 질문

1. 뛰어난 재능과 지혜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히도벨의 인생이 실패로 끝난 이유는 무엇입니까?

2.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