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세 가지 놀라운 일을 목격하게 됩니다. 첫째로,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이 바벨론 제국 뿐만 아니라 온 세계 역사를 주관하시며, 다스리고 계심을 온 백성들에게 알리기 위해 조서를 내립니다. 그가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했다라는 것은 하나님은 온 세계 모든 인류의 높임을 받기에 지극히 합당하신 하나님이시라는 의미와 동시에, 바로 하나님의 친 백성 되신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비참한 포로의 처지에 갇혀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잊어버리고 그들의 입술에서 찬양이 메마르게 되니, 마치 돌들이라도 소리쳐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심을 찬양하는 것처럼, 이방 왕의 입술을 통해 찬양 받으시고 높임을 받고 계시다는 겁니다. 우리는 우리의 입술에 있는 주님을 향한 찬양의 고백을 결코 빼앗기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두번째로 놀라게 되는 것은 한 나라의 왕도 불안해했다 라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안락한 침실에 누워 자신의 제국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싸워야만 했던 것이죠. 그러고 보면,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 보면, 다들 멀쩡해 보이고 오히려 더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한 제국의 왕도 그러했던 것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남모를 불안으로 끙끙대며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많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디에서 이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일까? 주의 영원하신 팔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나를 붙드시는 그 팔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이 모든 불안에서, 서두름과 세상의 동요됨과 고난 중에 있는 인생일지라도 내 영혼 편히 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놀라게 되는 것은 느부갓네살 왕이 다니엘을 향하여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자라고 만인 앞에서 말하였다라는 것입니다. 왕은 다니엘이 그와 함께 하는 하나님의 영에 힘입어 자신이 꾼 꿈을 해석할 수 있다고 믿고 그에게 부탁합니다. 그는 지금 다니엘의 지혜와 꿈 해석 능력의 원천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씀이예요? 진정 여호와의 영에, 성령에 사로잡히고 감동된 사람은, 비그리스도인들에게 드러나고 그들도 아, 저 사람은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이야. 그리스도인이야. 이렇게 인정하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다니엘이 세상의 왕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인물이라고 평가를 받고, 인정을 받은 것이 오늘 우리에게 도전이 되고 또 격려가 되기를 원합니다. 믿지 않는 이들에게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겸손함으로 또 선함으로 사랑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과 지혜를 드러낼 의무가 오늘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묵상 질문:

1. 본문에 세 가지 놀라운 일들 가운데 당신이 가장 놀란 일은 무엇입니까? 왜 그것에 대해 놀랐습니까?

2. 다른 사람들이, 특별히 비그리스도인들이 당신에게 놀라고 당신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인정하기 위해서 당신이 지금 실천할 수 있는 두 가지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