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부갓네살 왕의 심문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그들의 신앙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분개한 왕은 풀무불을 평소보다 칠 배나 더 뜨겁게 할 것을 명령하였고 그 불은 심히 맹렬하여 세 사람을 붙든 용사들을 태워 죽일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끝까지 자신의 믿음을 잃지 않았고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였을 뿐더러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받으시게 하는 도구로 사용되기까지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두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는 순전한 신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교훈이며 다른 하나는 환란과 고난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교훈입니다. 

본문을 보며 많은 사람들은 24절 이후에 나오는 구원에 초점을 맞추곤 합니다. 하지만, 세 사람의 믿음은 “하나님이 베푸실 도움”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하나님되심과 그분의 말씀(제1계명)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순전한 신앙은 “나에게 무엇을 도와주시면 믿겠습니다”가 아니라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믿는 믿음입니다. 

느부갓네살은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할 권세자 였으나, 하나님은 그에게 풀무의 불을 통제할 권세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불은 왕의 명령을 수행하는 자들을 살라버렸고, 세 틴구는 그을음조자 생기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신이라 착각했던 왕은 참된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자신의 입을 열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선포하기까지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 가운데 신앙을 지키는 성도를 통해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권능을 펼치십니다. 

묵상질문

Q. 순전한 믿음이란 어떤 것입니까? 이것이 욥기1:9에서 사탄이 말하는 믿음과 어떤 차이를 갖습니까?

Q. 고난 가운데 신앙을 지키는 성도를 통해 하나님은 역사하시는다는 사실은 어떤 도전을 줍니까? 우리의 삶에서 이것을 어떻게 실천하며 살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