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백부장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자신의 종이 중풍병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그는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군인이었지만, 종의 질병 앞에서는 무력한 자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겸손하게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겨우 서른을 넘은 유대인 청년을 “주여” 라고 부르면서, 예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합니다. 예수님은 로마 군인인 그를 환대하시고, 기꺼이 그의 집으로 찾아가 종을 고쳐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이 땅에 오신 것은 유대인 뿐 아니라 온 세상 가운데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백부장이 보여주는 믿음은, 심지어 예수님의 기대조차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너무나 위대한 분이시기 때문에, 감히 자신의 집에 모실수도 없다고 고백합니다. 능력의 주님이시라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면, 단지 말씀만으로도 자신의 종을 고치실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주며, 예수님의 위대하심과 그분의 아름다우심을 자신의 말과, 행동과 태도를 통해서 드러냅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의 생각처럼, 육신의 혈통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십자가 대속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고 자신의 구주로 인정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성도는 오직 예수님으로 인해서 구원 받고, 오직 예수님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당신은 로마의 백부장과 같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며 겸손하게 주님을 찾고 기도하고 있습니까? 

2. 당신은 성도로서의 삶이 오직 예수님으로 인하여 이루어진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있습니까? 오직 예수님만 붙들고 살아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