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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및 금요 설교

 

새벽설교: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없이 사는 사람들

  • 조회 : 96
  • 2024.03.16 오전 12:04
  • 성경말씀 : 마가복음 11:27-12:12
  • 설교자 : 황주성 목사
  • 설교일 : 2024-03-15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은 성전에서 큰 소동을 일으키십니다 (11:15-17). 예수님의 이 행동은 성전의 심판과 멸망을 보여주시는 상징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cf. 11:11-14, 20-25). 이 일은 종교지도자들이 성전을 중심으로 견고하게 세워온 종교적, 사회적 권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심기를 매우 불편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예수님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라고 묻습니다 (11:28). 예수님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주시는 대신에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11:30)라는, 종교지도자들이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을 하십니다. 이들은 "모르겠다"고 대답했고, 예수님도 첫 질문에 대한 대답을 거절하십니다 (11:33).

 

대신 예수님은 비유를 하나 말씀하십니다 (12:1-12). 이 비유에서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을, 주인이 보낸 종들은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을, 악한 농부들은 종교지도자들을, 그리고 주인의 아들은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종교지도자들의 권위는 불법적인 권위이고, 이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비유는 예수님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을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의 관점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종교지도자들은 선지자들을 박해한 조상들과 달리 하나님 편에 서있다고 굳게 믿고 있지만 (마 23:30), 오늘 본문의 비유를 통해 주님께서 이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이들이 그 조상들의 편에 있다는 것입니다. 거룩하고 정통적이고 신앙적인 것으로 보이는 것들로 외면을 치장하였으나 내면이 하나님을 향하지 않는 이들의 모습, 하나님의 이름을 내걸고 있지만 하나님 없이 사는 이들의 모습이 어쩌면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내 자신이 하나님 편에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외면적인 조건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2. 우리의 일상 생활과 교회를 섬기는 일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때가 얼마나 있는지 관찰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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