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다”라는 표현은 참 아리송한 표현입니다. 뭔가 대단해 보이는데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한 단어 한 단어의 의미를 들여다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먼저 “충만케 한다”는 단어는 빈 곳을 채운다는 의미로부터 파생하여 완성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만물을 충만케 한다”는 표현은 죄로 인해 망가진 온 우주 만물을 회복시키시고 온전케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누가 그러면 이렇게 만물을 충만케 할 수 있을까요?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하나님 나라가 이 세대에 임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초림으로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는 아직 그 완성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완성은 예수님 재림 때 이루어집니다. 교회는 이 “이미와 아직” 이라는 이중구조 하나님 나라 안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교회가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 = 예수님의 충만이라 말합니다. 이것은 즉 예수님께서 만물을 회복시키시고 온전케 하시는 사역을 위해 교회를 사용하신다는 뜻입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 사역에 사용 받는 도구입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가 어떤 곳인지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교회를 사용하셔서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회심과 치유를 경험토록 하십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여러분이 교회를 향해 가지고 있는 의견을 노트에 적어보세요. 여러분에게 있어 교회는 무엇인가요? 

2. 하나님은 교회를 자신의 사역으로 초대하시고 소명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소명은 무엇입니까? 어떻게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고 싶어하시는지 생각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