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놈의 아들 골짜기로 내려간 예레미야는 도자기를 깨뜨리는 상징행동을 통해 유다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다시 여호와의 전으로 돌아온 예언자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성전 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그러나 그가 전한 메시지는 ‘희망’의 소식이 아닌 앞으로 예루살렘에 임할 ‘재앙’의 메시지였습니다. 성전 관리인이자 제사장이었던 바스훌은 성전 질서 유지 차원에서 불편한 메시지로 사람들을 선동하는 예레미야를 매질하고 감금합니다.

예언자는 하나님이 주신 명령을 따라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였지만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했고 옥고를 치르기까지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핍박한 제사장 바스훌에게 ‘마골밋사빕’(사방의 두려움)이라는 새 이름을 주시며 그의 집 사람들과 친구들까지 모두 바벨론으로 끌려가 거기서 죽어 묻히게 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거부하며 살아가는 인생은 사방이 두려움에 둘러 쌓인 채 살아가는 ‘마골밋사빕’의 인생과 같을 것입니다. 

묵상 질문

1. 담대히 진리를 전하는 예레미야가 나에게 도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2. 종교인으로 살아가는 제사장 바스훌이 나에게 던지는 교훈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