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설교: 저주의 기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오늘 본문에서 예레미야는 대적을 향해 저주의 기도를 합니다. 대적 뿐만 아니라 대적들의 아내와 자녀, 가족에게까지 미치는 저주의 기도는 오늘 우리가 듣기에 적지 않게 충격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남을 저주하는 기도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예레미야는 자신이 대적으로부터 고난을 받았다고 해서 스스로 원수를 갚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는 그저 억울하게 고통과 핍박을 겪으며, 자신이 당한 고통이 원수에게도 임하여 그가 벌을 받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스스로 원수를 갚으려 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로써 말했던 것입니다. 분노에 찬 정직한 기도는 기도자 스스로 원수에게 복수하는 것을 막아 줍니다. 그래서 저주의 기도는 근본적으로 원수 갚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믿음의 행위인 것이죠.
또한, 이 저주의 기도에서 볼 수 있는 두번째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죄악을 대적하신다는 것입니다. 저주의 기도는 인간의 삶을 황폐화시키는 사단의 세력에 대한 저주이며 싸움인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저주의 기도는 완전히 무죄하신 주님만이 할 수 있는 주님의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또한 이 저주의 기도 앞에 자유로울 수가 없는 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저주의 기도를 아무 거리낌 없이 드릴 수 있는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히려 그 저주를 온 몸으로 받아 내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저주의 기도 앞에서 우리를 위해 저주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 은혜 앞에 마음이 녹아 내리게 됩니다.
묵상 질문:
1. 억울하고 어려운 일 당할 때 당신이 먼저 하게 되는 반응 두 가지는 무엇입니까?
2. 당신이 먼저 하게 되는 반응을 하나님 앞으로 기도로 가져 오기 위해서 당신이 할 수 있는 두 가지 일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