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니야는 다윗의 4번째 아들입니다. 그의 형들은 암논, 다니엘, 그리고 압살롬입니다. 왕좌 계승 순위는 당연히 장자로부터 시작하는데요, 1순위 암논은 이복 여동생 다말을 겁탈하고 압살롬에게 암살당합니다. (삼히 13장). 2순위였던 다니엘은 아비가일과 다윗 사이에 태어난 유일한 자녀입니다. 하지만 다니엘에 삶에 대한 언급은 성경에 없습니다. 어린 시절 병사했으리라 추측하기도 합니다.

제 3순위였던 압살롬은 실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들이었습니다. 온 이스라엘의 시선을 사로잡을 정도로 특출한 외모를 자랑하던 그는 쿠데타를 일으켜 아버지 다윗을 죽이려 했지만 결국 요압 장군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이렇게 위 3명의 형이 없어지며 왕좌 계승의 기회가 아도니야에게 돌아온 듯 했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께서 이미 솔로몬을 다음 왕으로 지명하셨음을 알면서도 (대상 22장) 자신을 왕으로 만들기 위한 대관식을 진행하지요. 하나님의 뜻과 자기 뜻이 뻔히 다른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이득을 선택하는 우매한 결정을 내리고 만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합당하다 느껴지는 결정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수 있습니다. 결정의 순간 언제나 하나님 나라를 내 이웃이 체험할 수 있게끔 하는 결정은 무엇인지,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결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오늘 내가 내려야 할 중요한 결정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나만을 위해서입니까?

2. 지금 하나님의 힘으로 용서해야 할 대상이 있나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십시오. 용서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