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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및 금요 설교

 

금요설교: 큰 은혜를 받은 사람들

  • 조회 : 137
  • 2023.09.03 오전 02:53
  • 성경말씀 : 사도행전 4:32-35
  • 설교자 : 황주성 목사
  • 설교일 : 2023-09-01

오늘 본문은 초대교회에 있었던 놀라운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믿는 이들 가운데 몇몇은 소유를 팔고 사람들이 공동체 안에서 물건을 통용하여 가난한 자가 없게 되었다는 것인데, 오늘 본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 모든 일이 자발적으로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어지는 사도행전 5-6장의 기록을 볼 때 이러한 상태가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았음을 알 수 있지만, 누가는 이 일을 대단하게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34절의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라는 표현은 신명기 15:4에서 온 표현입니다. 신명기 15장은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에 대한 내용입니다. 모세오경에서 7일마다 돌아오는 안식일,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 7회의 안식년 후에 50년째에 돌아오는 희년은 서로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식일, 안식년, 희년 규정의 핵심은 소유에 대한 사람의 소유권이 부인되고 하나님의 소유권이 인정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역사에서 안식년과 희년이 지켜진 경우는 한 번도 없는 것 같고, 심지어 안식일 계명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으로는 준수되지 않았습니다. 

 

누가가 초대교회 가운데서 서로 소유를 나누어 가난한 자가 없게 된 일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안식일, 안식년, 희년 계명을 주시면서 그리셨던 하나님 백성의 모습, 이스라엘 역사에서는 실현되지 못했던 그 비전이 지금 새 이스라엘 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교회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많은 의견과 기대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이 보여주는 것은, 교회는 하나님의 꿈이 머무는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바라셨던 하나님 백성의 모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세상에서 유일한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물론 지상의 교회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완전하지 못했지만, 교회가 추구해야 할 것은 완전성이 아니라 진정성입니다. 온 교회가 하나님께서 교회를 향해 품으신 비전을 진심으로 마음에 품고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교회는 사람의 생각과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보여주신 교회의 설계도를 따라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우리는 교회를 향해 어떤 실망과 어떤 기대를 갖고 있습니까?

 

2. 우리는 교회를 사람의 생각으로 세워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 세워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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