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끼리 돈이나 곡식 같은 재화를 빌려줬을 경우에는 이자를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생계로 인해 스스로 노예가 되었던 히브리인들이 있었던 것처럼 돈을 빌리는 사람들은 대개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성경은 암시합니다. 반면 타국인의 경우 이자를 받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타국인이 돈을 빌리는 목적은 생계가 아닌 상업적인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자를 받는 것을 모두 죄악시 하거나 금지하지 않습니다. 생산 활동을 위한 이자 거래는 정당한 경제활동이며 성경은 그것을 존중합니다. 

또한 굶주린 사람이 이웃의 밭이나 과수원에 들어가 주린 배를 채우더라도 율법은 그를 정죄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굶주린 배를 채우되 과일이나 곡식을 반출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규정에는 극빈자들, 가난한 자들의 생존과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가 깃들어 있습니다.

묵상 질문

1. 율법이 단지 규칙을 넘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유연함은 무엇입니까?

2. 가난한 자들의 생존과 기본권을 보장하는 율법의 정신을 우리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