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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헬라어 알파벳 0822

  • 임철성
  • 2021.08.20 오후 02:25

헬라어 알파벳-델타, 람다…

 

회당 전면개방을 한 지 꼭 두 달입니다. 전면개방과 함께 현장 교육부 주일 예배와 금요찬양예배까지 예전의 예배들을 모두 재개하였습니다. 그런데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라 다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의무 착용합니다. 좌석표까지는 아니어도 거리두기도 시행합니다. 예배순서 중“일어서서”도 당분간 중단합니다. 델타는 헬라어의 4번째, 람다는 11번째 알파벳입니다. 신약성경의 언어 헬라어가 반갑기는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를 지칭하는 델타와 람다는 또다른 변종을 예고하는 것 같아 정서적으로 매우 찜찜합니다. 혼란스러운 8월입니다.

 

, 총회, 선교단체장들과의 교제 속에 언제부터인가“교회 어때요?”라는 말이 인사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인사의 의미는, 현장예배를 드리는지, 성도들은 얼마나 회집하는지, 재정은 어떤지를 묻는 내용으로서 코비드 이전과 얼마큼 달라졌는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면서 현장예배 참석을 종용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포스트 코비드의 새로운 일상에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하였지요. 이 와중에 2부 성가대와 3부 찬양팀과 함께하는 예배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은 커다란 선물이었습니다. 변화를 함께 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일 내내 탑뉴스는 아프가니스탄이었습니다. 2007년 단기선교 중 순교한 배형규 목사, 심성민 형제의 피가 뿌려진 곳입니다. 세간의 수많은 비난과 소문에도 이들을 파송했던 샘물교회는 아프가니스탄의 영혼을 기꺼이 품었지요. 그런데 또 다시 이슬람 근본주의 탈레반 집단이 정권을 차지하였습니다. 오만개에 가까운 모스크와는 달리 교회당은 하나도 없는 곳이며 모슬렘이 99%이상입니다. 다만 지하교회와 성도들이 조금씩 늘어가던 중이었습니다. 여성과 아이의 인권이 없는 곳, 사망율 1위…신의 이름으로 생지옥을 만듭니다. 죄의 변종, 끝이 없네요.

 

2021. 8.22.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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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라어 알파벳 0822
  • 2021-08-20
  • 임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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