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목회편지


숲보다 하늘 0627

  • 임철성
  • 2021.06.26 오전 10:18

숲보다 하늘

 

회 전면개방과 함께 마스크 의무착용을 부탁드렸는데, 7월부터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그래도 서로를 위해 계속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동부에서 살다가 중부에 왔을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하늘이었습니다. 동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탁 트인 하늘과 구름들의 향연은 바다를 보는 것만큼이나 상쾌했지요. 메릴랜드, 버지니아, 특히 웨스트 버지니아는 겹겹이 산이고 숲이었습니다. 모처럼 높고 빽빽한 나무들이 가득한 숲을 경험하며 ‘참..다’는 감탄을 연발하였습니다. 시카고로 돌아오며 탁 트인 하늘을 다시 마주하면서 숲보다 하늘이 좋다는 감정이 들더군요. 나름 해석을 붙여 보았습니다. ‘답답한 것이 많은 인생인가보다, 나는…’

 

성한 삶의 첫걸음 종강 모임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들을 나누었습니다. 사람과 영혼에 대한 재발견, 진실한 공동체 그리고 기대, 어떤 수료생의 표현처럼 “하나님이 주신 보석같은 선물”이었습니다. 풍삶첫 훈련이 있는 목요일 저녁, 휴가 첫째날과 겹쳐서 고심끝에 녹화를 결정했습니다. 수요일 늦은 밤을 넘겨 목요일 새벽에 부랴부랴 녹화를 마쳤고 전목사님께 부탁드렸습니다. 어수선한 마무리가 체한듯, 마음 한켠에 걸려 있었는데 8주 훈련이 내내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많이 미안한 마음을 뒤로할 수 있었던 것은 성령하나님의 만져주심 때문이었지요. 이끄미와 따르미의 풍성한 만남, 잘 정리된 글과 음성들… 줄줄이 보석이었습니다.

 

브론 성가대가 2부 예배를 섬기기 시작한 지가 꼭 한달입니다. 연신 마스크를 올려가며 찬양하는 것이 꽤 힘들었을텐데… 그분들의 소중한 섬김이 더 빛나고 고마웠습니다. 이제 8월부터는 3부 예배에 헤브론 찬양팀이 서게 됩니다. 이 일을 위해 김인태 목사님과 정다빈 전도사님이 새로 부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협동목사님들이 함께 첫장을 열려고 합니다. 그동안 멈췄던 금요찬양기도회 역시 예찬팀과 함께 8월부터 시작합니다. 옛일상으로 돌아가지만 팬데믹을 통과하며 달라진 우리는 긍정적인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 가겠지요. 어쩔 수 없는 형편을 창조적으로 바꾸어가는 숙제는 계속될 것입니다. 빛나는 보석으로 빚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2021. 6. 27. 임철성 목사 올림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1
  •  숲보다 하늘 0627
  • 2021-06-26
  • 임철성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