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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저, 웃고 있어요 0403

  • 임철성
  • 2022.04.03 오전 04:34

, 웃고 있어요!

 

요찬양예배에 들어가던 중 만난 어느 성도님의 인사입니다. 자율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하고 있기에 벗어도 되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니 얼굴의 삼분의 일만 뵙니다. 크게 웃지 않아도 입꼬리를 올리고 미소를 지으면 커다란 환영인사입니다. 그런데 마스크로 가리고 있으니 표현하기도, 알아내기도 어려웠는데 설명을 해 준 것입니다. 그 분의 배려고, 유머이기에 찬양하는 동안 내내 고맙더군요. 저는 일련의 불편한 일들 때문에 심각해진 얼굴을 마스크의 도움으로 가리곤 했는데 말입니다. 그 분의 힘겨운 삶의 무게와 고된 삶이 따뜻한 미소와 함께 교차됩니다.

 

데믹 시작부터 지금까지 당회는 예배 및 모임의 축소와 개방과 확대를 지속적으로 논의하였습니다. 이제 타의적인 새로운 일상의 시대에 적응하며 좀 더 적극적으로 사역들을 열어가려고 합니다. 그 일환으로 새교우환영만찬과 현장 새교우반을 열었습니다. 기관장/팀장 모임을 통해 부서를 소개하고 사역을 공유하였습니다. 2년만의 일입니다.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가서도 안되겠습니다. 모두가 처음 가는 길입니다. 2년의 공백이 낯설겠지만 바뀌지 않는 본질을 추구하고 집중하면 본질에 알맞는 새로운 옷을 입게 될 것입니다. 이제, 나오시면 좋겠어요.

 

난주간 특별새벽기도 한주간을 제가 다 인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의욕이 앞선 무모함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요한복음에 대한 애착과 사모함이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고난을 통한 그리스도의 영광”이라는 커다란 주제 아래 예수님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 따라가길 바랍니다. 예수님이 받으신 고난은 철저하게 자발적이고 계획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고난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자신이 메시아임을 증거합니다. 그러니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마음다해 따라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선교회, 순모임에서 격려해 주시고, 함께 가지요.

 

2022. 4.3.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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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웃고 있어요 0403
  •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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