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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기도로 깊어진다 1016

  • 임철성
  • 2022.10.16 오전 12:04

기도로 깊어진다

 

교회가 합력하여 컴패션 선데이와 빈곤체험 프로그램을 잘 감당했습니다. 절대빈곤을 상상도 하지 못하는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매우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케냐의 세실리아 자매님은 영어권과 한어권에서 하루에 다섯번의 간증을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미리암의 노래에 등장하는 우간다와 케냐의 아이들을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지  계속 눈물을 훔쳐 내더군요. 그녀를 지켜보며 하마터면 저도 마지막 찬송을 부르지 못할 뻔 했습니다. 현재까지 볼리바아 아동 75명을 결연했습니다. 기꺼이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옥 이안순 권사님의 소천소식을 전하며 그녀가 잃어버린 기억을 조금 나누겠습니다. 이용철 집사님과 언제나 함께 다니며, 줄이 길더라도 저와 악수하는데 진심이셨던 분이셨지요. 견학을 다니며 이곳 저곳을 다닐 때면 마치 초등학교 시절 짝꿍처럼  두 분이 손을 꼭 잡고 다니셨습니다. 가끔 예배 시간에 늦게 들어올 때가 있었는데, 마치 막차에 올라탄 것처럼 안도의 숨을 내쉬며 기뻐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수요일 오전, 뇌출혈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곧 이어  돌아가셨다는 기별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시간,  함께  기도하지 못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리니티 신학교에서 열린 2TICI 수련회는 캠퍼스의 단풍처럼  여러모로 깊어진 느낌이었습니다. 동시에 2년 중 1년이 지나갔다는 초조함도 더해 졌지요. 피터 차 교수님의 열렬한 환영과 트리니티 교수 및 직원들이 테이블마다 함께하여 교제하고 기도하는 시간은 뜻밖의 응원이었습니다. 둘째 날 저녁식사와 예배는 레익뷰 언약교회의 섬김으로 가능했습니다. 과연 주는 자가 복됩니다. 이어진 기도시간에  평신도 지도자들은 목사들을 위하여, 목사들은 평신도 지도자들을 위해 손을 얹고 기도합니다. 깊이있는 삶과 사역은 기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2022. 10. 16.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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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로 깊어진다 1016
  • 2022-10-16
  • 임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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