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목회편지


행복하고 안전한 추수감사절이 되시길 1122

  • 임철성
  • 2020.11.25 오후 02:01

행복하고 안전한 추수감사절이 되시길

 

해는 특별한 인사를 드립니다. 보통은“행복한 추수감사절 되세요”하고 인사를 드렸는데, 거기에“안전한”을 추가한 인사입니다. 당분간“안전한”이라는 말이 모든 인사의 감초가 될 것 같네요.“안전”의 소극적 표현은“조심 혹은 주의”라는 말로써 어렸을 때(지금도 가끔 듣지만) 자주 듣던 말입니다.“차조심, 물조심, 불조심….사람조심 등”입니다.“돈조심, 이성조심, 명예조심” 보수적인 신학교의 방학식 때마다 들었던 학장님의 주의사항 3가지 단골메뉴였습니다. 버지니아에 있는 둘째 아들을 만난지가 이제 1년이 됩니다. 작년 추수감사절에 잠시 보고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으니까요. 위험을 무릅쓰고 모처럼 만나러 오고 가는 가족들 모두, 안전한 추수감사절이 되시길!

 

사절에 상징적으로 세 가지 넘치는 감사를 해 보려고 합니다. 첫째, 하나님 나라 복음을 마음껏 전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제 자신을‘마른 막대기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그 끝에 어울리지 않는 생명의 복음이 타고 있으니까요. 두번째, 이 길을 함께가는 장로님들 때문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가족 때문입니다. 사생활도 없이 교회를 삶의 중심에 놓고 수고하며, 칭찬보다 쓴소리를 들으면서도‘한숨 한번 크게 쉬고, 하늘 쳐다보며’감내합니다. 세번째, 복음과 이들의 감내를 알아봐주며 위로하며 기도해 주시는 성도님들 때문에 감사합니다.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많으실텐데 흔들리지 않고 그리스도와 함께 세워져가는 진실한 공동체입니다.

 

가지 넘치는 감사에 하나를 덧붙이면 함께하는 교역자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참 귀한 동역자들을 만났습니다. 헤브론 목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마음을 나누고, 목회를 함께 감당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성도님들이 교역자들을 챙겨주고 칭찬하실 때 마치 제가 칭찬받는 것처럼 마음이 기쁩니다. 저는 하향길에 있지만 젊은 교역자들은 떠오르고 있으니 이들을 잘 돕는 것이야말로 미래 교회를 잘 세워가는 일이겠지요. 한편 전희준 목사님의 신간을 소개합니다.“기독교 교파 한눈에 보기(이레서원)”입니다. 특히 여러 교파 출신이 함께 모이는 이민 교회에서 서로의 전통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의미에서 매우 유익한 책이 될 겁니다. 삶의 깊이를 기대합니다.

 

2020. 11.22. 임철성 목사 올림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1
  •  행복하고 안전한 추수감사절이 되시길 1122
  • 2020-11-25
  • 임철성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