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설교: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일상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가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지켜야 할 규범들을 추가로 제시합니다. 19절에서 너희는 내 규례를 지킬지어다 라고 선포한뒤 가축을 혼종하여 교미시키지 말고 밭에도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고 심지어 옷도 두 재료로 만들어진 옷이라면 입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서 다른 종과의 교배나 교미를 금지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잘 유지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잘 따르라는 의미에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리지널이 다른 것과 섞이면 본래의 모습을 지킬 수 없는 것처럼 원래 모습을 잘 지키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한편으로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이 의식주에서도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예수를 따르는 제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갈 때 우리의 의식주에서 이러한 정체성이 드러난다는 것은 어떤 것일지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예전에는 크리스찬들이라고 하면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하는 것과 일상 생활이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예수님의 제자의 모습일까요? 우리가 말씀을 통하여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거룩하게 살아가는데 그것은 어떠한 모습으로 드러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세상을 돌보는 일에있어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묵상 질문
1. 나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정체성이 흔들리면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2. 오늘날 일상에서 예수의 제자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