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설교: 하나님이 세우시는 영원한 나라
바벨론 왕은 꿈을 꾸고 나서 그가 신뢰했던 박수와 술객들이 그 꿈의 내용과 해석을 알려주지 못하자, 진노하여 그들을 모두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다니엘도 역시 죽을 운명에 처했으나 은밀한 것을 드러내시는 하나님께서 왕의 꿈과 해석을 다니엘에게 맡기셨습니다. 왕이 본 꿈의 내용은 큰 신상을 보았고, 순금으로 된 머리, 은으로 된 가슴과 두 팔,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 철로 된 종아리, 쇠와 진흙으로 이루어진 발이었습니다. 그런데 뜨인돌이 발을 쳤고, 큰 신상이 무너졌고 흔적도 남지 않습니다. 반면 뜨인돌은 태산을 이루었습니다. 각각 바벨론, 메데-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그리고 이후의 민족과 나라를 가리킵니다. 뜨인 돌은 예수께서 가져오신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이 세우시는 영원한 나라를 가리킵니다.
왕의 큰 신상 꿈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 중심의 제국들의 흥망성쇠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제국의 멸망에 대해 세계사의 피상적 진단은 정치, 군사, 경제, 도덕, 윤리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겠으나 성경은 하나님의 주권적 다스림에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진정한 왕이 되십니다. 죽지않는 왕이 없습니다. 망하지 않는 나라가 없습니다. 교만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동시에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 나라 프로젝트입니다. 겨자씨 같은 하나님의 나라, 그러나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게 됩니다. 망해가는 나라에 줄을 설 것인지, 영원한 나라에 줄을 설 것인지 성도의 선택입니다. 주기도문의 요약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를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성도답게 세상에서 담대하시길 바랍니다.
*묵상질문
1. 제국의 포로에 불과했던 다니엘이 왕 앞에서 담대하게 하나님의 계획을 전합니다. 살아있는 신 앞에서 망함의 멧시지를 전달하는 다니엘을 상상해 보십시오.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인간이 세운 제국은 아무리 휘황찬란해도 결국은 바람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나라는 겨자씨같이 작아보여도 점점 커지며 영원합니다. 이 사이에서 어떤 삶의 동기와 모습으로 살기를 원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