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유다의 멸망과 희미한 회복의 징조로 열왕기가 마무리됩니다. 유다 왕국의 멸망을 생생하게 나타내 주는 것은 성전이 파괴되고 그 안에 많은 기구들이 탈취당하는 장면 입니다. 그리고 유다 땅에는 비천한 사람들만 남아서 그곳에서 농사 지어 모두 다 바벨론에게 바치게 됩니다. (12절) 그리고 높은 지위에 있던 성전 안에 있던 사람들은 사로 잡아가서는 죽여버립니다. 성전이 지어질 때에 아주 자세하게 사이즈와 각 성전 기구의 이름과 역할이 길게 나왔었지만 이제 성전이 멸망할 때에는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이 불살라지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다는 이 한절에 모든 것이 날아갑니다. (9절) 많은 양의 금과 은 그릇 그리고 놋 기구들 모두다 없어져 버립니다. 성전이 중요했던 것은 그 규모도 아니고 화려한 기구들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은 크고 웅장한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내적인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성전의 멸망이 곧 유다의 멸망과 직결된 것처럼 보이는 이유 입니다. 유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임재가 떠나간 것이 곧 멸망의 선언과도 같은 것처럼 신자의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가더라도 그곳에서 하나님의 임재가 있다면 그것은 멸망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소망이 있습니다.    

묵상질문 

1.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뒤에 가장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

2. 경건 생활이 즐거웠던 때는 언제 입니까? 즐거웠던 이유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