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설교: 열매를 기다리는 포도원 주인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종교지도자들에게 비유의 말씀을 하십니다. 포도원 주인은 지극정성으로 포도원을 가꾼 후 농부들에게 맡겨 두고 타국으로 갑니다. 그리고 열매 거둘 때가 되어 열매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두 차례나 농부들에게 보내지만, 농부들은 그 종들을 때리고 죽입니다. 주인은 마지막으로 자기의 아들을 보내면서 "그들이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생각합니다 (37절). 하지만 악한 농부들은 그 아들을 보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죽입니다.
여러 차례 자신의 종들을 보내고, 마지막에는 아들까지 보냈던 포도원 주인이 직접 포도원을 찾아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41절에 나온 종교지도자들의 대답대로 주인이 악한 농부들을 진멸하고, 열매를 내는 다른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맡길 것입니다. 그 다음 42절에서 예수님은 시편 118:22-23을 인용하시면서 이제 초점을 '아들'에게로 옮기십니다. 42절에서 "건축자들"은 종교지도자들을 가리키고, "건축자들이 버린 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어, 그 위에 또 다른 건물이 세워지는데, 그것은 바로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입니다 (43절).
오늘 비유의 핵심은 좋은 열매를 맺느냐, 맺지 못하는가 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열매를 맺지 못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가진 종교 공동체를 이룹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동체는 예수님과 충돌할 때 부서질 수밖에 없습니다 (44절). 하나님은 교회를 열매 맺는 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교회는 주님께서 교회에 바라시는 좋은 열매는 무엇일지 고민하며 함께 그 열매를 맺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좋은" 교회란 어떤 교회일까요?
2. 주님께서 교회에 바라시는 좋은 열매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