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설교: 참된 제자의 길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에 이르러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 위대한 구속 사역에 대해서 가르치시고 깊은 하나님의 진리를 설명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베드로가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말하였고, 예수님께서는 그 얘기를 들으시자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책망하셨던 이유는 베드로의 이야기를 따랐을 때에 "고난과 영광"이라는 십자가 사역의 중요한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선의로 이야기 했겠지만, 이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께 고난 없이 영광을 얻게 해 드리겠다는 선언이었으며, 고난 없는 영광은 광야에서 사탄이 예수님을 시험할 때에 요구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그분이 걸어가실 고난의 길과 그 길의 끝에 있을 찬란한 영광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께서는 광야에서 사탄을 물리치셨던 것과 동일한 선언으로 베드로를 꾸짖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요구되는 두 가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그것은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르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과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 모두 “죽음”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없이 살아가려는 옛사람의 죄된 본성을 부인하고 이것을 죽이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롭게 된 사람의 본성을 따라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은 고난의 길이지만, 그 끝은 사망과 고통과 절망이 아닌 생명과 영광이 있는 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따라 걸어가는 십자가 고난의 길 역시 우리의 옛 사람이 죽고 다시 살아가는 생명과 영광의 길인 것입니다.
묵상질문
Q.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참된 제자의 길은 어떤 길입니까?
Q.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은 고난의 길을 걸어아야 하는 제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