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설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 먹음으로 말미암아 일어났던 첫 번째 안식일 논쟁 이후에,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의 회당에 들어가셨습니다. 회당에 들어가신 예수님께서는 손이 마른 사람을 바라보셨습니다. 라틴어 벌게이트 역을 번역한 교부 히에로니무스가 인용한 외경 “히브리인의 복음서”를 보게 되면 이 손 마른 사람은 직업이 석공이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손을 사용하여 아름답고 좋은 것들을 만들어내는 소명과 은사가 있던 그 사람은 더 이상 어떠한 아름답고 좋은 것도 만들어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더 이상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없는 죄인된 우리와 다를 바 없습니다.
예수님과 손 마른 사람의 만남을 지켜 본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그 손말은 자를 치유하시기 전에, 먼저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라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않으시고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반문하시며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생각할 때에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과 자신들의 법이 곧 선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속한 것은 선한 것이고, 우리가 보기에 아무리 좋아 보이는 것도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을 땐 악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리새인들이 아무리 높은 가치를 추구하며 그것을 선하다고 평가할지라도, 안식일의 참된 주인 되신 성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면 그것은 그 어떤 것도 선한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선" 이셨습니다. 사람들이 잘못된 의와 잘못된 선에 사로잡혀 참된 진리이신 그 분을 모를 때, 약하고 연약하여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심지와 같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따르고자 했던 사람들을 하나님의 완전한 공의가 실현될 때까지 끝까지 보호하신 분이였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의 의로움을 의지하지 않고 늘 주님의 도우심과 그분의 선하심을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묵상질문
Q.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회당에 들어가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Q. 예수님께서 선을 행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