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요제, 이 웨이브 오퍼링 혹은 엘리베이션 오퍼링은 이스라엘의 모든 소유와 재물이 하나님의 손에 높은 차원으로 먼저 들려진 다음에, 다시 하나님으로부터 선물로 받게 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제사인 것입니다. 그래서, 첫 곡식단을 요제로 하나님께 드리기 전에 어떤 음식도 먹지 말아야 한다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겁니다. 왜요? 하나님께 다시 받기 전에는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께 선물로 받은 이후에야 먹을 수 있기 때문인 거죠.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 백성의 땅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땅이었죠. 하나님의 땅에 이스라엘이 잠시 머물도록 허락을 받은 겁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에서 나오는 소출 역시 이스라엘이 노력해서 얻은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그것을 할 수 있을만큼의 능력을 주셨기 때문에 소출을 얻었던 것입니다. 이같은 사실을 이스라엘도 분명히 기억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가나안 땅에도 들어가기도 전에 미리 그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첫 곡식 이삭단을 반드시 가져와서 하나님께 요제로 드리라고 명령하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첫 곡식단을 요제로 하나님께 드리고 나면 다 끝나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우리도 오늘 감사예배를 드리고, 우리 자신의 힘으로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산다고 고백하며 헌금을 드리고 나면 끝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주님께 인생을 드렸고, 이제 주님이 주신 선물로 살아간다고 고백했다면, 주님의 선물로 살아가는 자답게, 매일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가지고 우리를 위해서 쌓아 놓고 있으면,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가 나는 것이고, 우리가 거저 받았으니까, 거저 주면, 하나님께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향기로운 냄새가 올려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향기로운 냄새를 맡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안겨 주실 것입니다. 

묵상 질문:

1. 요제에 담긴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묵상해 보세요.

2. 당신에게 있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감사로 흘려 보내야 하는 이가 누구인지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