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설교: 더 좋은 길
민수기 27장에서 슬로브핫의 딸들의 일을 통하여 딸들이 상속받을 수 있게 되자 뜻하지 않게 다른 문제가 뒤따라 오게 되었습니다. 36장에서는 이 부분을 다룹니다.
므낫세 종족 수령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만약 이 딸들이 다른 지파 남자들의 아내가 되면 결국 그 기업은 그 남자 지파에 속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땅을 어떻게 이어받을까 하는 재산적인 차원을 넘어 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땅을 주신다고 약속하셨고 제비 뽑은 땅이 그들의 분깃이 될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딸들이 다른 지파의 남자와 결혼하여서 이들의 기업이 다른 지파로 옮겨지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신명기에서 말씀하시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하시는 땅 곧 네 소유가 된 기업의 땅에서 조상이 정한 네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지 말지니라” 를 어기게 됩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고려하여 수령들이 이 문제를 제기한 것 이라면 이들에게 이 기업이 중요했던 이유는 금전적인 이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다고 말씀하신 땅이라는 신앙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동기의 분별입니다. 옳은 일을 하여도 잘못된 동기에서 출발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자신의 영광을 드러낼 수가 있고 보기에는 어리석은 것 같아도 그것을 통해 하나님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하나님은 보충하여 명령을 주십니다. 6절에서 슬로브핫의 딸들은 마음대로 시집가려니와 오직 그 조상 지파의 종족에게로만 가라고 하십니다. 이 결정을 통하여 7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의 기업이 이지파에서 저 지파로 옮겨지지 않고 다 각기 조상 지파의 기업을 지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결정은 모든 이스라엘에게로 확대됩니다. 하나님께서 슬로브핫의 딸들의 결혼을 희생시켜서 지파를 유지하신 것이 아니라 이들의 자유도 존중해주신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지파가 희생을 하던지 딸들이 희생하던지 하는 양자 택일의 문제로 보았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로 이 문제를 가져갔더니 둘 다 지키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로 문제를 가져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제3의 길을 열어 주실 것 입니다. 사면초가의 상황 에서라도 위에는 길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무궁하고 측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묵상질문
1. 무슨 일을 할 때 자신의 동기를 어떻게 점검하십니까?
2. 하나님께서 인간의 지혜를 뛰어넘어 해결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신뢰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