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요한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였습니다. 이 사역은 그가 태어나기 전 주의 사자가 사가랴에게 증거한 것입니다.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할 것”입니다. 예수님 역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고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은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나라 백성이 되기 위한 조건은 회개입니다.

“회개하라”는 선포 앞에 두 가지 다른 반응이 있었습니다. 일부의 사람들, 세리들, 군인들은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질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없는 세상의 방식에서 돌이키고 세례를 받습니다. 반면 사두개인, 바리새인들은 다른 목적으로 세례요한을 찾아옵니다. 위선으로 가득한 이들을 향해 세례요한은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부르며 경고합니다. 자칭 이 당시의 지도자들은 지식, 종교, 자리를 차지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는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 앞에서 우리도 마음을 살펴야 합니다. 세례요한은 선지자 말라기가 예언한 것처럼 자녀들의 마음을 아버지께로 돌리는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이 시대의 아들로 살아가는 우리 역시 어느덧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에 의해 아버지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았는지를 점검하십시오. 동시에 주님의 교회가 다시 오실 왕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준비하는 일에 쓰임받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하늘 아버지의 마음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묵상질문

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였습니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주의 자녀, 백성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겠습니까?

2. 세례요한은 주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회개하라”고 외치고 세례를 주었습니다.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준비하는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