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표정이 굉장히 당황스러워 보입니다. 갑자기 나팔 두개를 만들으라고 하나님께서 명령 하셨기 때문이죠. 출애굽 이후 시내광야에 이르는 여정 가운데, 또 시내광야에서 일년간 머무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고 인도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팔 두개를 만들으라니요…? 

물리학적으로 생각해 보았을때도 나팔 두개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움직인다는건 말이 안되는 소리이죠. 성인 남성만 60만명입니다. 여성과 아이들까지 합치면 적게 잡아도 120만명은 될텐데 어떻게 나팔 두개로 이 거대한 집단을 움직인다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명령 뒤에는 아직 모세가 보지 못하는 놀라운 계획이 숨겨져 있습니다. 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또 너희 땅에서 너희가 자기를 압박하는 대적을 치러 나갈 때에는.“ 아직 나그네 생활 중인 이스라엘에게 땅이 어디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간 후를 보시면서 계획을 세우시고 실행하고 계셨던 것이죠. 익숙치 않은 새로운 환경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훈련하시고 성숙을 이루어 내십니다. 아직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알고 계신 계획 가운데 우리를 인도해 나아가고 계십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2023년 새해를 맞이하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새로운 시도/경험/환경은 무엇입니까?

2. 그 새로운 시도/경험/환경을 통해 여러분 삶의 어떤 영역에서 성숙이 이루어지길 원하시는지 노트에 적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