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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중앙일보] - "목사여서 죄송합니다" 헤브론 교회 김선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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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9 오전 12:22

"목사여서 죄송합니다" 헤브론 교회 김선중 목사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12.16.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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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에서 교회를 어렵게 하거나 전도를 막는 사람은 초심자가 아니라 목사, 장로로 이들이 교회를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목사여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90%이상의 목사는 헌신적으로 목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극소수의 목사가 교회와 동포사회에 누를 끼치고 있습니다.”

헤브론 교회의 김선중(사진) 목사는 “목사는 남들보다 희생하고 다른 사람을 바르고 유익하게 도와주어야 한다”며 “성직자로 자기가 희생과 손해를 봐야 한다. 자기의 이익과 권리를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1980~93년까지 시카고에 거주하며 갈보리 교회와 세광 교회를 이끌었던 김선중 목사가 최근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헤브론 교회 임시담임목사로 지난 4월 부임했다.

웃을 때 눈가의 주름이 자연스러운 김선중 목사를 만났다. 교회가 어려움을 겪은 뒤라 교회에 대해 묻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헤브론 교회의 첫 인상에 대해 “힘들었다”며 “교회 자체가 내부 구조적으로 파괴됐고 신앙생활을 하고자 하는 교인들이 충격과 상처로 힘들어 했다. 그런 사람을 보는 주님의 심정을 가지고 교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교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게 마음을 치유하는데 중점을 뒀다. 당회를 복구하고 내부 주조를 재조직해서 지금까지 왔다. 8단계 과정 중 5과정을 마쳤다. 교회 회복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진행됐다. 교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부임 이후 교회 회복 과정에 대해 진솔하게 대답했다.

또 “교인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목사에 대한 신뢰회복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앞으로 목사, 장로 등 지도자들이 헌신과 희생으로 교인들을 섬기면 예전의 헤브론 교회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쟁으로 인해 교회를 떠도는 교인들에게 김 목사는 교인들이 종교 생활이 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개신교 신자들이 하나님 말씀 중심에서 인간, 즉 목사 중심의 신앙 생활을 가짐으로써 상처받는다”며 “신앙생활은 사람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목사에 대해 의존하는 신앙이 아니라 자립적인 신앙을 가져야 한다. 사람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실망도 크다. 목사도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특별히 다른 사람이 아니다. 특별히 대하면 우상이 되는 것”이라며 “교인들이 목사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종교관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인터뷰 내내 목사 역시 교인들과 같은 신앙인임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 교단의 파송 명령을 받고 급히 시카고에 온 김 목사는 아직 겨울 준비를 못했다며 눈길 운전걱정을 하는 평범한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교회 분쟁에 대해서 그는 “대형 교회 잘못은 목사 잘못”이라고 단언하며 “대형교회에 청빙은 스카우트 된 것으로 생각하는 목사들도 있다. 오래된 목사들은 자신의 공적을 얘기하지만 그보다는 떠날 때 잘 떠나야 한다. 집착이 없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헤브론 교회 미래는 30대에 달려있다며 시카고에 머무는 동안 이들을 중심으로 40대와 10대에 대한 전도에 힘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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