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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겨울이 가을을 방문하다 1103

  • 임철성
  • 2019.11.01 오후 03:22

겨울이 가을을 방문하다

 

카고의 짧은 가을을 만끽하다가 겨울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며칠전 심한 비바람이 불고나니 빨갛고 노오란 낙엽이 수북히 쌓였습니다. 잠시 오다 말줄 알았는데 그 위에 새하얀 고운 눈이 더 수북히 쌓였습니다. 자연스레 사진사가 되었지요. 시월의 마지막 날이 그렇게 멋진 날이 되었습니다. 이보다 더 큰 선물들이 있습니다. 월요일 저녁을 풍성하게 만든 새교우반, 복음으로 서로를 깨우던 화요일 저녁의 특별한 만남-고구마 전도학교, 그리고 2019 예찬 찬양집회 "예수로 살리"입니다. 복음으로 살고, 예수로 살게 하신 그리스도의 방문입니다.

 

말당회를 통해 청지기 임명을 준비하면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동역자들이 교회를 함께 돌본다는 것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헤브론이 사용하는 '청지기'라는 표현이 마음에 꼭 듭니다. 나와 우리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하는 표현이라서요. 헤브론의 일년 사역은 눈에 보이는 빡빡한 일정보다 더 빡빡합니다. 많이 버겁지요. 돌아서면 코 앞에 사역이 다가와 있습니다. 사역에 사람을 맞추지 않으려고 애씁니다만, 살짝만 마음을 놓으면 그렇게 됩니다. 제자들을 부르시기 전 밤새 기도하신 예수님이 생각납니다.

 

서의 계절, 요즘 어떤 책을 읽고 계시는지요? 책 한 권 추천할게요. "복음은 그래도 달린다(두란노)"입니다. 얼마 전에 RV 전도자 박승목, 박영자 선교사께서 갑자기 방문하셨습니다. 그 분들의 전도인생 간증집을 소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가지고 오신 책, 다 내려놓고 가세요!" 그런데 100권만 내려놓고 가셨습니다. 불체자, 불치병으로 내일을 알지 못하던 깜깜한 삶을 빛나는 인생으로 바꾼 복음이야기입니다. 내년과 내후년 2개년의 교회 표어를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로 정했습니다. 선교회에서 5권씩만 사서 나눠 읽으시면 어떨까요?

 

2019. 11. 3.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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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이 가을을 방문하다 1103
  • 2019-11-01
  • 임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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