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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0331

  • 임철성
  • 2019.03.29 오후 01:56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인 이상화의 글입니다. 학교에 다닐때는 시험 공부하느라 시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시험을 벗어나 이제 읽어보니 시인의 빼앗긴 조국에 대한 애잔함이 표현마다 뚝뚝 떨어집니다. 한 주간 밝은 얼굴로 여러분들과 이렇게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날씨, -암 좋지요?" ", -말 좋습니다." 아마도 다른 해에 비해 더 길고 혹독한 겨울을 지났기에 감동과 감탄이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 긴 겨울과 짧은 봄, 그래서 더 귀하고, 따뜻하고, 반갑습니다.

 

복이나 자유같은 거창한 얘기가 아닌 그냥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봄 이야기입니다. 밝고, 따뜻하고, 기지개 켜는 일상의 봄 말이지요. 건강한 보통 사람들이 누리는 봄의 기쁨을 예찬까지는 아니어도 많이 누리시길 바랍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 따뜻한 봄이 모든 이들의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교회 안에 환우들이 꽤 많습니다. 봄소식에도 여전히 터널같은 겨울만 있는 환우들입니다. 교역자들과 장로, 권사들께서는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있으니 심방을 요청해 주세요.

 

주 주보에 환우를 위한 기도제목이 나갑니다. 매일 새벽기도 후 일부러 긴급하거나 위중한 환우의 이름을 나누고 기도합니다. 특히 환우들의 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여러 성도들께서 환우들을 사랑으로 심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할 수만 있으면 선교회, 구역, 소그룹에서도 이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분들에게도 봄과 회복이 찾아오도록 지속적으로 손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환우들에게도 봄은 오는가? 봄까지 뺏겨서는 안될 텐데...'하는 마음입니다. 샬롬!

 

2019. 3. 31.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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