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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4월을 준비하며 0329

  • 임철성
  • 2020.03.31 오전 10:49

4월을 준비하며

 

월 마지막 주말이면 지난 한달을 지워내고 그 자리에 다음달의 사역을 빼곡히 적어 넣습니다. 이미 3월의 마지막 주말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3월의 일정표를 내버려두었습니다. 3 15 1부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3월말이면 어느정도 정리될 것이라고 기대했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온라인예배를 인도하는 것이 임목사의 최소한의 책임이며 져야할 짐의 몫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이제 4월 말로 온라인 예배를 연장하면서 4월말이 되더라도 일상을 기대하기가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쉽게 찾아올 일상에 대해서는 잠시 내려놓는 편이 낫겠습니다.

 

주 새벽기도는 임목사가 월화토요일을, 부목사님들이 수목금요일을 인도할 것입니다. 다음주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인도하려고 합니다. 설교 전 찬양인도는 정진부, 김태한 목사님이 담당하십니다. 설교는 종전처럼 선교회 담당목사님들과 제가 담당하며, 기도는 장로님들이 인도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접속이 어려운 안디옥 선교회원들께는 메일로 목사들의 설교요약과 임목사의 안부편지를 발송하였습니다. 온 교우들이 형태는 다르지만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제자로서 제자도가 회복되는 한주간이 되길 바랍니다.

 

고도 길었던 3주 동안 많은 것들을 평소와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깊이 깨달은 몇 가지의 유익이 있었습니다. 마치 쉬지 않고 달려온 불덩이 같은 엔진이 꺼지고 그동안 달려온 힘으로 서서히 달리고 있는 기차를 마주한 듯합니다. 서서히 달리는 동안 지금껏 간과했던 것들이 보이기도, 들리기도 합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전했던 경건입니다.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딤전6:8)." 안심을 사재기하기보다 그동안 잊었던 참된 경건의 유익을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물과 전기만 있어도 살만합니다.

 

2020. 3.29.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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