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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메리 크리스마스! 1215

  • 임철성
  • 2019.12.14 오전 10:54

메리 크리스마스!

 

마다 성탄 편지를 통해 인사를 드렸는데, 올해부터는 목회편지를 통해 인사를 대신합니다. "기쁜 성탄!"하고 인사하는 것보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해야 더 자연스럽고 의미가 잘 전달되는 것 같아서 이대로 사용할게요. 네 번째 성탄맞이 전교인 노방전도를 기쁨 중에 잘 마쳤습니다. 어떤 분은 열 다섯번째라고 말씀하시며 감격해 하시더군요. 자녀를 낳으면 엄마가 됩니다. 하지만 이제 막 엄마가 된 엄마와 손자,손녀까지 둔 엄마와는 그 감동과 삶의 결이 많이 다르겠지요? 그래서 성탄 찬양노방전도가 더 감동이고, 기쁨이고, 기대입니다.

 

린 시절, 성탄절 전야 행사를 준비하면서 꽤 분주했고 즐거웠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연극, 찬양대, 특송, 조명, 새벽송...참 많은 추억들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성탄절에 특송을 맡았습니다. 이사 후에 부모님들은 멀리 떨어진 이전 교회를, 우리 사남매는 가까운 교회에 출석하였기 때문에 부모님께 신신당부했습니다. "저 들 밖에--노엘 노엘 이스라엘 왕이 나셨네" 모든 행사를 마쳤지만 부모님들은 보이지 않더군요.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의 한 마디, "너의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여기까지 들리더라!" 걸어서 30분 거리인데 말입니다 ㅎㅎ.

 

음 주일은 성탄주일입니다. 3부 예배 직전에 초등부의 특송, 예배 중에 영아 유치부의 헌금찬양이 있습니다. 벌써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25일 성탄찬양예배를 위해 연합찬양대가 연습을 시작한지 벌써 두 달이 되었습니다. 지휘자님이 주신 찬양 CD를 한 번 들었는데, 막상 본당에서 찬양하는 것을 직접 보고 들으니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감성적인 사람은 아닌데, 신앙이 자라면서 감성적인 면이 점점 계발되고 있습니다. 달력에 동그라미와 별표를 쳐 놓고, 온 가족과 함께 "그 날" 꼭 오시길 바랍니다. 시카고까지 들릴까요? 들리겠죠.

 

2019. 12. 15.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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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 크리스마스! 1215
  • 2019-12-14
  • 임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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