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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자꾸 보게 되실 거예요 0609

  • 임철성
  • 2019.06.08 오후 12:05

자꾸 보게 되실 거예요

 

택 화단에는 튜울립, 라일락, 장미 그리고 상추가 자랍니다. 지난 토요일, 꽃가꾸기를 사랑하는 어느 집사님이 정성을 다해 화단정리를 하였습니다. "땅도 숨을 쉬어야 한다"며 땅을 뒤엎고, 고르고, 영양분이 담긴 새흙을 뿌립니다. 그곳에 백일홍을 가지런하게 심으며 한마디 합니다. "이제 출입하며 화단을 자꾸 보게 되실 거예요" 처음에는 정성껏 잘 돌보라는 상투적인 말씀인 줄 알았는데, 정말 한 주간 내내 나가고 들어갈 때마다 화단의 꽃들을 자꾸 보게 되더군요. , 채소, 나무를 돌보며 "자식 같다"며 사랑으로 가꾸시는 심정이 조금 와 닿습니다.

 

일 설교를 하지 않는 대신 1,2,3부 예배 전후에 인사사역을 좀더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성도님들이 의아해하며 "좋다, 신기하다, 부담된다, 이렇게 밝고 편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다양한 반응이 있었지요. 2부 예배 시작 후, 영어 1부 예배에 참석하여 설교자와 인사를 나누고, 3부 성가대 연습 참관을 한 후 다시 2부 예배 축도와 3부 예배 전 인사사역을 하였습니다. 주일에는 오직 설교만 생각하였는데, 그 시간 여러 곳에서 많은 사역들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소중한 분들 틈에서 많이 감사했습니다. 그 시간-다른 장소, 자꾸 돌아보게 될 것 같네요.

 

주 빠진 5주 동안의 새교우반, 월요일 호출에 약간 죄송하면서도 뿌듯했습니다. 등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교우 뿐 아니라 이미 등록한 지 오래된 분들도 좋은 동기로 참석하였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재헌신하려고, 새교우반 받은 지가 너무 오래 되서, 임목사의 강의가 궁금해서, 새교우를 만나기 위해서...다양한 동기를 떠나 함께 복음을 나누고, 교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부 예배 특송을 위해 정성껏 여러번 반복하시는 뒷모습이 왜 그리 마음 뭉클한지. 금주 특송은 많은 뒷그림들이 작동되며 함께 드려지겠네요. "자꾸 보게 되실 거예요!"

 

2019. 6. 9.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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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꾸 보게 되실 거예요 0609
  • 201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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