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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고통에는 뜻이 있다 0113

  • 임철성
  • 2019.01.10 오후 07:44

고통에는 뜻이 있다

 

 

, 네 번째 발가락을 다쳤습니다. 멀쩡한 책상을 공을 차듯 걷어 찬 결과입니다. 재빨리 찬물로 찜질하고, 약을 발랐지만 점점 부어오릅니다. 새벽에 보니 붓기는 빠지고 까맣게 멍이 들었습니다. 실수였으니 괜한 상상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번은 제자반 집사님이 다리를 다쳐 몇 달을 고생했습니다. 사연인즉, 공사장 주변에 공이 있길래 힘껏 찼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볼이 하필 볼링공이었습니다. 10년도 더 된 일인데도 그 집사님이 생각이 나서 실소하게 되더군요.

 

동거지가 느려지고 조심스러워집니다. 당분간 굼뜨게 보이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연말연시 잔뜩 바빴던 시기에 신년 새벽기도까지만 몸이 정상이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성도님들은 최근 한 달 동안 어려운 일을 많이 만나셨지요. 저의 잠간 동안의 통증과 비교도 되지 않을 심각한 상태로 입원, 수술, 교통사고 등 고속도로에서 주차장까지, 폐차에서 범퍼손상까지... 그래도 툭툭 털고 일어나시더군요. 마치 남의 일처럼, 혹은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의 일상처럼 생각하시면서요.

 

한흠 목사님의 책 "고통에는 뜻이 있다"의 첫 번째 설교제목이 "변장된 축복"입니다. 고통과 고난은 문제가 아니라 기회이며, 훈련이며, 축복이라고 하십니다. 옥목사님의 장례 예배 때, 이동원 목사님은 그런 제목으로 책쓰지 말기를 고인에게 부탁하여 그 엄숙한 장례에서 웃음과 함께 애잔한 눈물을 더하셨지요. 성도님들의 삶 속에 고통이 많습니다. 올 해 그 고통이 해결되기도, 혹은 더해지기도 하겠지만 오히려 기회와 축복이 되면 좋겠습니다. 조금 느리게 살면서요. 샬롬!

 

2019. 1. 13.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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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통에는 뜻이 있다 0113
  • 2019-01-10
  • 임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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